일본 최대급 클러스터 쇼난 아이파크, KBIOHealth에 국내 사무소 열어KBIOHealth도 4월부터 맞파견… 세미나 공유 등 노하우도 나눠

investing : 우리 정부가 지난해부터 시작돼 올해 1월 한ㆍ일 신약 개발 협력을 위한 가시적인 한 걸음을 뗀 데 이어 두 국가의 협력이 점차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신약 클러스터인 '쇼난 헬스이노베이션 파크'가 충북 오송에 첫 사무소를 개소하며 뿌리를 내렸다.

ai주식/주식ai :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은 6일 재단 사옥에서 일본 아이파크 인스티튜트의 한국 사무소 현판식을 열고 오는 4월부터 직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는 일본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에 위치한 자국 내 최대 규모급의 신약 개발 클러스터인 '쇼난 헬스이노베이션 파크(쇼난 아이파크)'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일본 다케다제약품공업이 사내 연구시설을 개방해 조성한 클러스터로, 올해 2월 약 111개 기업이 입주 또는 멤버로 가입해 있다. 현재 다케다 및 일본 산업 인프라 펀드(IIF) 등이 쇼난 아이파크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1월 일본 가나가와현 쇼난 아이파크에서 한ㆍ일 글로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KBIOHealth와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는 한국과 일본에 교환 사무소를 운영하는 내용을 양해각서에 담았는데, 이는 2014년 차병원그룹, 2016년 메디포스트를 비롯한 국내 기업이 도쿄 등에 사무소 혹은 연구 시설을 꾸리는 등의 기업 차원이 업계와 관련된 정부기관을 통해 일본 내 진출하는 것은 첫 사례여서 관심을 끌었다.

두 기관은 이와 함께 향후 세미나를 비롯해 특별 세미나 연사 협력 섭외 등 인력 및 관련 아이디어에서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차상훈 KBIOHealth 이사장은 “MOU와 사진 촬영만으로는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세포지원센터를 만들면서 우리가 여러 역량을 갖추면서 아이파크와 함께 협업의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지금은 우리의 시도가 비록 빠르게 느껴지겠지만, 이번 기회가 한국과 일본의 협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지모토 도시오 아이파크 인스티튜트 사장은 "지난해 KBIOHealth와 여러 작업을 함께 해 왔다. 향후 오랫동안 또 친숙한 양국의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BIOHealth 신약개발지원센터 6층 사무실 내 열린 '아이파크 코리아 오피스'는 한국과 일본 상호 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관련 상담을 진행하는 동시에 글로벌 협력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BIOHealth 역시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쇼난 아이파크의 운영 방안 벤치마킹 및 글로벌 협력 본격화를 위한 인력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KBIOHealth에서 파견되는 직원은 아이파크 내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분석 및 벤치마킹하는 동시에 조직 구성부터 시설 관리, 수익 모델에 이르는 관련 업무에 참여하며 KBIOHealth 내 '기술상용화센터'의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오송이 꺼낸 카드는 마모셋·세포분석·오픈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