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시황 – 좌충우돌 경제지표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315.00~1,325.00NDF 종호가: 1,321.00/1,322.00(+1.05)전일 국내 동향 : 연고점 달성했으나 독일 PPI 결과 반영 후 급락

카지노 : 1,329.5원 출발한 환율은 윌리엄스 총재의 매파적 발언과 영국 CPI가 높은 수준을 기록한 점에 오전 중 상승.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것 역시 오름폭을 높여 환율은 1,330원을 상향돌파 후 연고점을 달성. 다만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하여 추가 오름세를 저지했고, 오후 독일 3월 PPI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자 환율은 급락세를 보인 후 전일대비 2.9원 하락한 1,322.8원 장 마감.

주식 :

전일 해외 동향 : 부진한 경제지표 유입과 국채금리 하락 속 달러 약세

달러화는 부진한 경제지표 속 경기침체 우려가 유입되어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약세를 보임.

미국 4월 필라델피아 제조업활동지수는 -31.3으로 급락해 예상(-19.3)을 큰 폭 하회했고 8개월 연속 위축. 다만 주문, 배송, 고용 항목 등은 견고했고 재고항목과 가격 둔화가 지표 하락을 주도. 3월 선행지수는 전월대비 -1.2% 기록해 2월(-0.5%)보다 둔화되었고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24만건)보다 증가한 24.5만건 기록. 이러한 경기 부진 조짐은 연준이 긴축환경을 조성하는데 어렵게 하는 재료이기에 미 2년물 금리는 10bp 가량 하락. 한편 BOA의 CEO가 현재 은행 상태를 “위기”라고 표현하는 것은 너무 강하다 설명하며 금융안정 우려를 한차례 더 희석.

독일 3월 PPI는 전년대비 7.5%, 전월대비 -2.6%를 기록해 예상을(9.8%, -0.5%) 큰 폭 하회. 세부 항목으로 경질유(-33.6%), 자동차 연료(-19.4%) 등 에너지 가격이 하락세를 견인했으나 내구재(+10%), 비내구재(+15.4%), 식료품(+19.2%)등은 상승. 헤드라인 변화는 컸으나 에너지 기저효과에 의존한 변화이기에 시장 영향력은 희석됐고 유로화는 되려 약달러 기반 상승.

한편 옐런 미 재무부장관이 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의향이 있음을 밝임. 이에 미-중 갈등 우려가 소폭 진정되었고 위안화는 전일 약세 흐름을 일부 되돌림.

금일 전망 : 약달러 흐름과 경기 부진 우려 기반 하락 전망

금일 달러/원은 경제지표 결과 경기 부진 가능성이 유입되어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어해 하락 흐름 보일 전망. 필라델피아 제조업활동지수와 고용지표의 둔화는 경착륙을 걱정할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분명한 경기 하강 시그널. 이에 더해 최근 부채한도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평가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데 있어 부담. 금일 환율은 이러한 대외적 환경속에 하락압력 우위를 보일 것이고, 역내외 롱플레이 수요가 반감되며 1,310원 구간 복귀할 수 있을 거라 기대. 나아가 1,320원 레벨에서 꾸준히 수급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네고물량이 전일과 같이 오전 중 물량 소화를 집중한다면 순간적 하락세가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 예상.

다만, 결제수요와 역송금, 위험회피 심리 등은 하단을 지지. 수급적 주도권을 뺐긴 결제수요지만 배당금 역송금 물량과 함께 저가매수 형식으로 유입될 경우 환율 하락 압력이 상쇄될 수 있음. 또한 경기 하강 시그널 끝에 경착륙이 있을 것이란 시나리오 역시 달러 대비 원화를 여전히 약하게 만드는 요소. 이에 1,310원 중후반 구간까지 레벨이 낮아질 경우 저가매수가 유입될 수 있음. 이에 금일 환율 하락압력 우위를 보이지만 일부 상쇄되어 1,310원 중심 등락 전망.